▣ 부모의 키덜트 성향을 키즈마케팅과 연계할 것

대형서점의 어린이 책 코너 키즈마케팅, 엔젤산업이라 불리는 어린이대상의 마케팅은 불황도 피해간다고 한다.

키즈마케팅이 중요한 이유는 어린이중심의 소비시장이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고, 어린이가 미래의 잠재적 소비주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좁게는 완구 등 어린이용품과 넓게는 문화산업의 전영역에 적용된 것으로, 디즈니, 세서미스트리트, 바비, 반다이, 해리포터, 국내의 둘리, 뿡뿡이 등 많은 사례가 있다.

그러나 장기화되어가는 세계경제의 불황과 내수의 침체로 인해 내일의 예측이 어려운 사회에서는 키즈마케팅의 성공공식이 잘 통하지않는 경우도 있다. 또 일시적으로 인기를 얻었다가도 금새 시들해지는 사례도 많다. 이러한 호의적이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키즈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과 파워 브랜드를 형성하는 전략을 살펴본다.

▣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키즈마케팅의 전문가인 진 델 베키오(Gene Del Vecchio)는 어린이들의 변하지 않는 감정적 욕구를 충족시키되, 유행의 변화를 이해하고 키워 나가야만 어린이 파워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각각의 어린이 심리를 이해하라!’는 키즈마케팅의 근본적 접근이며 어린이들의 욕구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장 기본 조건이 되는 어린이 심리와 욕구를 간과하여 실패를 거듭하는 사례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일례로 어린이들이 열광하는 콘텐츠를 주제로 하여 큰 성공예측과 관심을 받았던 전시가 있었다. 막상 그곳에서 만나게 된 전시의 형태와 콘텐츠는 어린이들의 욕구와 기대치에 부응하는 것이 아닌 어른들의 시각과 관심에 편중되어 실생활과의 연계를 부각하고 성인을 소비의 주체로 한 엔터테인먼트 개념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주 대상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출발하여 그들의 심리요소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판단하지 못한 결과였다. 그 전시는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명맥만 유지한 정도의 결과만 얻게 되었다. 결국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성공적 마케팅 전략의 핵심가치는 어린이들의 꿈과 연결 된 ‘재미’로 귀결된다.

키즈마케팅은 각각의 어린이의 성장 단계에서의 욕구 즉, 남아◦여아간의 성편향적 경향에 따른 선호도, 발달단계에 따른 차이와 심리를 이해하고, 그들의 세계관과 연계해 호의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 부모의 심리를 설득하라

키즈마케팅에서 어린이 외에 가장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대상은 부모이며 그들의 심리를 파악하여 전략을 수립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어린이들에게는 흥미를 끌 수 있는 재미가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지만, 부모들의 선택에서는 재미만으로 설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모들의 심리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자녀들의 교육과 상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요소는 그 대상 콘텐츠의 인지도와 인기도에 이어 ‘신뢰성’을 구축하는데 큰 작용을 하게 된다. 이는 어린이의 교육적 측면을 중시하는 부모의 심리에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으로 어린이 브랜드의 가치를 배가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키즈마케팅의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education+entertainment)가 대두되고 있다.

에듀테인먼트는 교육과 재미의 적절한 황금분할이 중요하다. 자칫 교육적인 부분에 너무 치우치다 보면 핵심가치로 형성이 되는 재미의 요소가 줄어 호감도가 반감된다. 대상과 상황에 따른 효율적인 배분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부모들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키덜트(Kidult: kid +adult) 성향 즉,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즐기고자 하는 동심 회귀적 심리를 파악하고 그들의 향수를 자극해 자녀에게 권유하거나 함께 체험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들이 어린 시절 열광하고 체험했던 추억을 마케팅과 연계하면, 자녀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들의 생산과 소비를 창출할 수 있다. 즉, 어린이나 키덜트적 성향의 부모에 개별적 소비도 중요하나, 그 콘텐츠를 통해 가족 간에 형성되는 ‘가족성’은 더 많은 성공의 키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파워 브랜드를 형성하는 콘텐츠

브랜드 전문가인 이르마 잰들(Irma Zandl)은 성공을 거둔 키즈브랜드는 아이들의 감정적 욕구를 정확히 이해했으며, 그들의 판타지와 꿈을 겨냥하여 창의성을 발휘한다’고 하였다.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전략을 지녔다고 하더라도 내재된 이야기가 없어 꿈을 공유할 수 없는 콘텐츠라면 장기적인 상품화 가치를 형성할 수 없게 된다. 결국 이야기와 꿈을 담고 있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과 발굴이 선행되고, 눈높이를 맞춘 참신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창의력 있는 키즈마케팅만이 라이선시나 어린이 그리고 그들의 부모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활용에 대한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각각의 목표에 따라 컨셉을 차별적으로 부여해 시너지를 형성하면서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생아부터 청소년기까지의 각각의 성장단계와 부모들의 니즈(Needs) 그리고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기획, 개발, 마케팅, 홍보를 통해 호의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각각 이슈를 만들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담당하는 매체를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만 상품화 가치가 극대화되어 라이선싱의 확장기회를 갖게 된다.

결국, 키즈마케팅은 어린이들과 어린이를 대신하여 구매자가 되는 부모에게 동기 부여하고 소비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어린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이것이 문화로 스며들어 평생 동안 호의적인 관계를 형성하면서 영향을 줄 수 있을 때 진정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또한, 부모들의 신뢰를 형성하여 사회적 함의를 담아낼 때 확장성이 큰 파워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서점들도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대형 서점뿐이며 지역 서점들도 적극적으로 창의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해야 한다.

부산 어린이전문서점연합은 부산 동화읽는어른 모임 ‘얼레와 연’과 함께 2005년 10월 4일부터 9일까지 부산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에서 ‘제6회 부산 어린이 책 잔치’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는 그림 동화작가 권윤덕의 『시리동동 거미동동』 『고양이』의 원화 전시를 비롯하여 ‘권윤덕 선생님과 책 만들기’, 뮈토스 영상음악극 <마지막 거인>, 놀이마당, 36개 출판사가 참여한 출판사별 좋은 책 전시, 마해송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영화 보기, 가족 연극 <아리아리 도깨비>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서점들이 연합한 어린이 독자 개발 프로모션의 좋은 선례를 남겼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어린이전문서점 ‘될성부른나무’는 유치원을 개조하여 만든 아름다운 책방이다. 책의 진열방식도 연령별로 분류하지 않고 어린이들의 흥미를 자아낼 수 있도록 가족, 친구, 과학과 역사, 세상과 지리, 동물, 환경 등의 주제별로 묶었고, 코너의 이름도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궁금해 궁금해’ ‘생각이 뚱뚱해지는 책’ 등을 붙여놓았다. 어린이들을 위해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손수건에 꽃잎과 나뭇잎을 물들여서 그리는 ‘풀꽃 물들이기’, 초등학생들이 자기만의 책을 만드는 ‘나만의 책 만들기’ 등이 있고, 서점의 밖에는 100여 종의 토종 들꽃을 심어놓아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면서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의 노원문고는 150평 규모의 제3매장을 지역 어린이 부모들에게 책과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는 곳으로 만들고, 어린이 전용 독서 공간, 세미나실, 북 카페 등을 갖추었다. 이를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책을 읽고 토론하는 ‘책 나라 교실’ ‘독서치료 강좌’ ‘생태교실’ 등을 열고 있다.


8세에서 12세의 어린이들이 해마다 191억 달러의 도서를 구매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가정마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독서 습관들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부터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미국에서 어린 아기들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부터다. 앤아버시립도서관의 어린이·청소년 담당국장 조시 파커는 “세 살부터 다섯 살 사이에 어휘를 많이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생후 12개월 미만 아기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한다.
 
생 책을 가까이 하도록 도와주려는 노력은 초등학교에서도 계속된다. 앤아버의 대다수 초등학생들이 2학년을 마치기 전에 학급별로 도서관을 견학해 이야기방에서 스토리 타임을 즐긴 뒤 각자 도서대출증을 발급받게 하는 것도 이런 노력의 하나다. 시립도서관 나들이는 이제 2학년 필수 과정처럼 돼 있다.
 
ABA의 개인 서점 공동 마케팅 캠페인인 북센스에서는 지난 9월 15일 개인 서점들이 추천하는, ‘북센스 좋은 어린이 책 240권 Book Sense Best Children? Best Book’ 도서 목록을 제작하여 회원서점들을 통해 배포했다. 뉴마켓프레스New Market Press와 ABA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모션이다. 이 도서 목록에 추천되는 책들은 미국 전역의 북센스 회원 서점에 디스플레이 된다. 휴스턴의 블루 윌로우(Blue Willow) 서점의 발레리 코엘러는 북센스의 어린이 베스트 추천 도서 목록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다. 추천이 없이 책을 사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최고의 책들 중에서, 당신은 최고 중 최고의 책을 갖게 된다. 이것은 어린이들에게 책을 선물하려는 부모나 교육자, 그리고 어린이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도구이다. 그들은 최근 몇 년간 발행된 책들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알지 못할 것이다. 나는 그것을 북 클럽이나 여성 클럽에서 말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용한다. 그것은 마치 당신의 침대 옆의 책상에 가장 좋아하는 책을 올려놓고 있는 것과 같다. 당신은 곧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즈앤노블은 어린이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발송하여 신간, 추천도서, 시즌 기획 도서, 서점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사이트에는 해리포터 샵, 나니아연대기 샵, 세서미스트리트 샵 등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은 주제들의 상품을 모아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각 체인점에서는 매주 요일을 정해 유아들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서비스를 제공하여 어린이들이 항상 서점에 가고 싶도록 만들고 서점 방문하는 것이 삶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도록 이끌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와 코테마데라에 각각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북 패세지(Book Passage)는 매월 2-5회씩 어린이 동화 작가를 초빙하여 어린이들에게 독서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물론 사인 판매도 한다. 또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한 권의 책을 선물로 제공해 주는 것을 목표로 ‘주는 나무Giving Tree 프로그램’을 지난 18년간 운영하고 있다. Birthright of Marin, Canal Community Alliance, Hospice of Marin 등 여러 사회단체들로부터 1000명의 어린이 명단을 제공 받아서 나무나 촛대에 진열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먼저 나무나 촛대에서 어린이 이름을 선택한 후, 한 권의 책을 골라 구입한다. 서점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추천도서 목록을 제공하며 각 책을 선물로 포장해서 어린이에게 배달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화로도 참여할 수 있다. 북 패세지에서는 매월 1회씩 각급학교를 방문하여 도서전을 개최한다. 학교의 초청에 의해 이루어지는 이 이벤트에는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도 참가하여 강의도 하고 사인 판매도 겸한다. 또한 교육 균등과 관련하여 마린 교육 펀드Marin Education Fund가 책을 구매하여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매월 네 번째 월요일에는 베테랑 어린이도서전문 사서가 이끄는 어린이 북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때는 간단한 스낵도 제공된다.

 

지금 많은 기업이 불황이 없는 황금어장인 어린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래의 여러 사례를 보면, 우리 서점 업계가 좀 더 키즈 마케팅에 집중해야 할 시대적 트렌드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월트 디즈니사는 1923년부터 <백설공주> <라이온 킹> <곰돌이 푸> <미녀와 야수> 등 만화를 통하여 일찍이 어린이 시장을 주도해온 기업이다. 특히 1980년대 이후에 본격적으로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였고 어린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원 소스 멀티 유즈’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면서 세계 문화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디즈니사의 캐릭터 개발 전략을 보자. 1단계에는 어린이들의 문화 수요에 정통한 우수 전문 인력을 확보하여 약 4년간의 제작 기간과 3-4천만 달러를 투입하여 완성도가 높은 영화를 제작한다. 2단계에는 만화영화의 파생상품인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여 전 세계의 200여 라이센스 업체를 통해 도서와 캐릭터 상품을 제작하여 보급한다. 3단계에는 비디오, 게임 상품을 본격 개발하여 판매한다. 4단계에는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를 통해 확대 재생산을 한다. 디즈니의 문화 마케팅 전략은 전세계 문화산업 마케팅의 기초가 되고 있다.

캐릭터 ‘키티Kitty’로 잘 알려진 일본의 산리오는 최근 어린이 시장의 급성장에 맞추어 인기 캐릭터를 나이별로 세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첫 단계로 17-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002년에 출시되어 인기를 모았던 캐릭터 ‘시나몬롤’의 서브 브랜드로 ‘시나몬엔젤’ 시리즈를 개발했다. 인형 놀이를 끝낸 8-10세의 여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캐릭터는 ‘셋이 함께’ ‘여자 어린이의 커뮤니케이션’ ‘여자 어린이의 비밀’ 등 친구들과의 정보 교환을 테마로, 노트, 인형, 열쇠가 달린 노트 등 37개 상품을 11월에 출시하여 전국의 산리오 전문점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LG홈쇼핑 도서판매액은 2002년에는 35억 원에 불과했지만 2004년에는 420억 원이었다. CJ몰도 2003년에는 200억 원이었던 도서판매가 2004년에는 400억 원에 달했다. 두 개 쇼핑몰의 액수를 합치면 광화문 교보문고의 2004년 매출 950억 원에 육박한다. 홈쇼핑의 베스트셀러들은 ‘베틀북 베스트 컬렉션’ ‘오르다 첫 발견 시리즈’ ‘삼성출판사 논술 필독서 시리즈’ ‘삐아제 세계 명작’ ‘도라도라 영어나라’ ‘먼 나라 이웃 나라’ 등 모두 어린이 교육 도서들이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내용이 검증된 책들의 경우 네 개 출판사의 매출이 100억 원대를 넘고 있다.

어린이들이 크리스마나 생일에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은 무엇일까? 여러 조사에 의하면 ‘휴대폰’이라 한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최근 들어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폰이 새로운 시장으로 본격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SK 텔레콤에서 출시한 아이키즈i-kids는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휴대폰으로서 위치 추적, 4개의 단축 다이얼, 긴급 동시 통화, 안심 구역 설정 등 어린이의 안전을 위한 기능을 장착했는데,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TF와 LG텔레콤도 각각 ‘모바일 보디가드’ ‘키즈케어’라는 서비스를 통해 자녀들의 등하교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다. 또한 휴대폰 제조업체사들도 최근 휴대폰 사용 계층이 초등학교 2-3학년까지 낮아지면서 어린이들에게는 필요 없는 기능을 없애고, 저가로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도 최근 자녀들과 항상 연락을 취하려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6-13세 어린이용 휴대전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회사인 하나로텔레콤의 자회사인 하나로드림은 인터넷 포탈 하나포스닷컴을 통해 어린이들의 과도한 PC 사용을 막을 수 있는 ‘하나포스 우리아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어린이들이 게임에 중독되지 않도록 부모가 미리 PC, 인터넷, 게임사용 시간을 정해준 후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녀의 PC 이용 상황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도 성인 채널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키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모가 미리 성인 채널을 설정해두면 부모들이 외출했을 때, 아이들이 몰래 성인 채널에 접속하더라도 비밀번호 입력 화면이 뜨면서 해당 채널에 아예 접속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금년 2월부터 LG텔레콤을 통해 제공되는 어린이 전용 모바일 컨텐츠 ‘키즈랜드’(옴니텔 제공)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 동화, 놀이, 학습 등 언제 어디에서든지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키즈랜드는 모바일 컨텐츠 시장의 불모지인 어린이 세대를 새로운 고객군으로 설정하여 단말기에 구분 없이 자유롭게 컨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게 하였는데 모바일 컨텐츠 시장의 불루오션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2세 이하의 자녀 가족을 대상으로 ‘i-클럽’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어학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유아 및 아동들을 대상으로 ‘키즈 클럽’,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리틴Preteen 클럽’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시키고 대상용품을 구매할 때는 마일리지를 적립시켜주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관 8층 완구매장에는 50평 규모의 ‘키즈 카페’를 마련해 아동 전용 헤어숍, 엔터테인먼트·스낵바를 열고, 생일파티 전용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월마트는 유치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매장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영어학습, 음식만들기, 그림교실, 찰흙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달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KB카드와 현대카드도 키즈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KB카드는 이번 11월말까지 온코리아닷컴이 주최하고 고려대국제어학원이 후원하는 ‘캠프 코리아 영어 캠프’ 참가비를 KB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고 1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온코리아닷컴 토익 종합반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현대카드는 여행·레저용 카드인 현대카드W로 겨울방학 동안에 노스웨스트 항공의 어린이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55퍼센트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른이 현대카드W로 결제할 경우 10퍼센트가 할인되므로 가족이 미국여행을 할 경우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다른 보험사들과는 달리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보험을 특화하고 있다. 이번 11월에 저축성 어린이보험으로 ‘글로벌 주니어 보험’을 선보인 알리안츠생명은 “기업은 사회 환원이라는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동시에 꿈나무에 대한 투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마누엘 바우어 사장의 소신에 따라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 320명을 초청하여 ‘제27기 서울시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단 합동 수련회’를 개최했다. 알리안츠생명이 1992년부터 어린이들에게 창의력과 리더십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개최해온 이 행사는 판토마임을 비롯하여 꿈나무 경제교실, 캠프파이어, 대화의 시간 등 우정을 다지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증권업계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경제 교육, 증권 교육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키즈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증권업협회는 어린이 증권 교실과 경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증권 모의 투자와 증권 경제 백일장 등도 계획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와 함께 추진하는 청소년 경제·증권 교육 사업에 영업 현장의 프라이빗 뱅커(고객 자산 관리 전문가) 40여 명을 자원봉사자로 투입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매주 토요일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 경제 교실’을 열고 있고, 대투증권도 ‘엄마와 함께 배우는 경제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모든 산업 영역이 키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서점 산업에서는 일부 대형서점들을 제외하고 어린이들을 유인할 수 있는 이벤트나 서비스 개발에 소극적이다. 어린이 전문서점들이 비교적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양서를 구비하고 독서 토론, 학부모 동화연구모임, 글쓰기 교실, 북 카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개 10-20평의 영세 자본 규모로 고객들의 안목을 충족시키기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어린이전문서점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겠지만 어린이 도서와 완구를 결합한 형태로 복합화 하여 어린이 수요를 본격적으로 유인하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창업시장에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캐릭터 마케팅이란 특정 캐릭터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해당 브랜드 가치와 구매력을 높이려는 감성 마케팅의 한 종류. 최근 10ㆍ20대 신세대층과 주부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캐릭터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귀엽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아이템 특장점을 상징적으로 내세워 주부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 목적이다. KFC 매장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창업주 동상은 대표적인 캐릭터 마케팅 사례다.

우리나라에서는 88올림픽 '호돌이 호순이'를 비롯해 감기약 판피린 '판피린 걸', 이동통신 업체인 KTF '비기(bigi)'와 LG텔레콤 '홀맨(holeman)' 등이 다양하게 이용됐다.

◆ 브랜드 컨셉트 맞춰 캐릭터 개발

브랜드를 상징하는 캐릭터는 짧은 시간 안에 고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어 신규브랜드 홍보와 마케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개발에 들어가야 한다.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인 해리코리아는 e-sports 주류전문점 '해리피아'를 론칭할 당시 강아지를 의인화한 '해리맨'이라는 캐릭터를 함께 선보였다. 역동적인 스포츠 컨셉트에 따라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해리맨 캐릭터는 고객들에게 활기찬 매장 이미지를 심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릭터 마케팅 효과가 입증되면서 해리코리아는 최근 매장 리뉴얼을 마친 '비어캐빈'(호프주점) 캐릭터도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사막의 목마른 전갈'이라는 의미를 담아 매장 컨셉트에 맞췄다. 방송 CF 제작과 동시에 진행한다. 이현자 해리코리아 디자인팀 주임은 "고객에게 좀 더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비어캐빈 방송브랜드 광고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며 "브랜드 홍보효과를 높임과 동시에 매장 이미지를 고객에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눈에 띄어야 살아남는다

고객에게 생소한 업종은 친근함을 심어주는 일이 가장 우선적인 과제다. 이때 캐릭터 마케팅이 필요하다. 친근하면서도 눈에 띄는 캐릭터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푸르른 계단'은 7층 이하 건물 계단청소 전문 브랜드다. 친환경 세제와 극세사 마포를 이용한 정교한 청소작업을 수행한다. 일반소비자에게 익숙한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브랜드 장점과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캐릭터 마케팅을 사용하고 있다. 상큼한 '청돌이(Clean boy)' 캐릭터가 그려진 스티커를 곳곳에 붙여 고객들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했다. 청돌이 캐릭터는 청소 분야 전문가를 상징하며 초록색과 흰색은 깨끗하고 푸른 환경을 의미한다. 송파구에서 푸르른계단을 운영하는 은희정 씨(41)는 "단순한 전단지가 아닌 예쁜 캐릭터가 있는 작은 스티커를 이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이를 보고 연락하는 고객들이 많아 앞으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이ㆍ부모 마음 함께 잡아

처음부터 표적 고객 눈높이에 맞는 캐릭터를 개발해 사용하는 업체도 있다. 한국삐아제 '키즈킹콩'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아도서교육 전문점이다. 0~10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귀여운 캐릭터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아이들 마음을 잡아야 실제 구매고객인 부모들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톡톡 튀는 강렬한 색채와 귀엽고 재미있는 킹콩 캐릭터를 조합해 표현했다. 디자인 전반에 시각적인 강조효과를 주었으며 '책' 이미지를 함께 적용해 '유ㆍ아동도서 전문 브랜드'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을 킹콩처럼 크게 키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되겠다는 교육이념을 담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과 캐릭터가 있어 아이들이 먼저 찾는 공간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원두커피시장의 현재와 미래

인스턴트커피와 원두커피의 비율이 유래 없이 기형적인 구조를 띤 한국의 커피시장. 이는 단순히 단맛을 선호하는 한국인 입맛의 문제로만 볼 수 없는, 커피와 한국사회가 가진 특수성이 오랫동안 유기성을 띄고 고착된 것으로 애초부터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라고 했다. 고급 커피를 추구하는 세계 커피 시장의 흐름에 맞춰 국내 커피 소비자와 생산자들도 새로운 욕구를 드러내고 있다. 한잔의 원두와 아침을 시작하는 것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의미라고 보는 소비자. 식품인 커피를 까다롭게 관리하는 의식 있는 생산자 등으로 원두커피 시장은 점점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의 원두커피 시장은 정확히 어느 위치에 와있는 것일까? 현재를 정확히 알면 미래가 보인다. 월간 COFFEE가 현재의 커피 시장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할 대안을 모색하여 커피 시장의 미래를 조명해보았다.

<현재> 원두커피 시장의 현실 1. 원두커피 시장의 현실-프랜차이즈 현황 2. 원두커피 소비형태 설문조사-서울 시민 175명에게 물었다

<미래> 어떻게 하면 늘릴 수 있을까? 3. 일선의 젊은 커피인들에게 물었다 4. 소비자,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들에게 물었다 5. 드립이 좋을까, 에스프레소가 좋을까? 6. 문준웅 박사에게 듣는 한국커피 시장의 미래



본지는 창간 4주년을 맞아 지난 호 본지에서 조사한 1, 2, 3차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현황’을 근거로 4차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4차 조사를 통해 살펴본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동태는 예년에 비해 업체 수는 현저히 줄었지만 지난해 경기 침체로 주춤하던 프랜차이즈 시장이 조금씩 기사회생해가고 있는 단계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2003년 이후 업체 수 하락
1997년 7월 스타벅스의 등장으로 크게 늘어나기 시작한 커피 프랜차이즈는 매년 20여개의 신규 업체가 등장하고, 기존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점포수도 꾸준히 증가 하는 등의 상승곡선을 그리다 2003, 2004년 경기침체로 인해 상당수의 점포가 폐점을 하는 등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본지 2003년 1월에 조사한 프랜차이즈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03년 87개에 다라던 업체 수가 불과 2년 사이에 54개로 대폭 줄었음을 알 수 있었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업체 스타벅스의 상륙으로 인해 커피 프랜차이즈, 소비자들의 원두커피 소비가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에 의해 많은 업체들이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그 결과는 만족할만하지 못했었다.(중략)


기사회생하고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현재는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3년 전에 비한다면 업체 수는 현저히 줄었지만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라도 하는 듯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에스프레소 전문점 탐앤탐스 코리아는 여의도, 부평, 압구정 등에 신규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는 스타벅스 역시 명동점에 신규매장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바리스타커피, 자바시티 등 많은 업체들이 새로운 매장을 계획, 오픈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의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또 다시 시작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 시작의 바람은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커피 메뉴와 커피 맛으로만 승부를 보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전시, 공연 등의 문화기획으로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0월 문화, 예술, 대담이라는 카테고리로 커피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었다.(중략)




월간 COFFEE에서는 원두커피 시장 어떻게 하면 늘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기획 기사를 준비하면서 일반인들의 원두커피에 대한 선호도를 알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지난 8월 23일~26일 동안 서울 을지로 입구역 광장에서 열린 한국바리스타챔피언쉽 예선전 현장을 관람하는 광장 시민들을 대상으로 원두커피 소비형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성인남녀 175명이 설문에 응해주었고 이들을 집계해 분석, 통계를 냈다.

어떻게 조사했나
원두커피 소비형태 질문 8가지
표본오차 : +-0.5%
조사기간 : 8월 23일~26일 4일간
표 본 수 : 성인남녀 175명(여자 104명, 남자 71명)
연 령 대 : 20~30대 115명, 40~50대 49명, 60대 이상 11명
조사기관 : 월간 COFFEE




1.하루에 커피를 몇 잔 마시는가? (1) 안마신다 4.7% (2) 1~2잔 65.1% (3) 3~4잔 21.1% (4) 5잔 이상 9.1%

2. 가장 즐겨 마시는 커피는 무엇인가? (1) 인스턴트 커피 48.1% (2) 원두커피 46.2% (3) 무응답 5.7%

3. 인스턴트커피를 즐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1) 입맛에 잘 맞아서 26.7% (2) 간편해서 50.1% (3)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23.2%

4. 당신이 즐겨 마시는 원두커피는? (1) 에스프레소 22.2% (2) 드립 커피 18.5% (3)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하는 조리커피 59.3%

5. 원두커피는 얼마의 가격대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 (1) 1천원~2천원 30.3% (2) 2천원~3천원 42.6% (3) 3천원~4천원 19.5% (4) 4천원~5천원 4% (5) 5천원 이상~ 0.7% (6) 무응답 2.9%

6. 원두커피를 집에서 추출해서 마시는가? (1) 예 43% (2) 아니오 56% (3) 무응답 11.4%

7. 어떤 방식으로 추출해서 마시나? (1) 커피메이커 63.8% (2) 모카포트 15% (3) 핸드드립 9.4% (4) 에스프레소 머신 6.7% (5) 무응답 5.1%

8. 가정에서 추출해서 마시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 기구가 없어서 43.8% (2) 원두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2.0% (3) 추출방법이 어려워서 16.5% (4) 인스턴트커피가 입맛에 잘 맞아서 9.2% (5) 가격이 비싸서 2.0% (6) 기타(귀찮아서) 15.3% (7) 무응답 11.2%

원두 대 인스턴트커피 음용 비율 비슷해
조사 대상은 성인 남녀 175명이었고 그 중 여성이 104명, 남성이 71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0~30대가 115명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49명, 60대 이상이 11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첫 번째 질문인 하루에 커피를 몇 잔 마시는가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114명(65.1%)이 1~2잔이라고 답했다. 성비는 여성이 80명, 남성이 34명으로 여성 비율이 2배 이상 높았으며 여성 응답자의 연령대는 20~30대가 53명(66.2%)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 역시 20~30대가 전체 응답자의 20명(59%)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3~4잔을 마신다가 전체의 37명(21.1%), 5잔 이상이 16명(9.1%), 안마신다가 8명(4.7%)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략)


에스프레소 기본으로 한 조리커피가 제일 좋아
그렇다면 원두커피를 마신다고 답한 81명은 에스프레소를 즐길까, 드립을 즐길까. 아니면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하는 조리커피를 즐길까라는 질문에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하는 조리커피를 즐긴다는 응답자가 48명(59.3%)으로 과반수이상을 차지했다. 에스프레소 23명(22.2%), 드립 커피 10명(18.5%)에 그쳤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커피의 신선도나 그 맛의 질을 가장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에스프레소는 무시되고 다른 재료를 덧입혀 조리한 커피에만 치중하는 것은 그만큼 음용질을 소비자들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소비자들 또한 그런 점에서는 무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략)
집에서 추출해 마신다는 응답자 74명 중 47명(63.8%)이 커피 메이커를 이용한다고 대답했고 모카포트를 이용한다는 답이 11명(15%), 핸드드립을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7명(9.4%), 에스프레소가 5명(6.7%), 무응답이 나머지(5.1%)를 차지했다. 주로 집에서는 시중에서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커피 메이커를 사용해 원두커피를 추출해 마시는 것을 알 수 있다. 핸드드립 또한 간단한 기구로 집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순위에서 밀리는 현상은 대중적인 소비자들에게 커피 추출 기구에 대한 용어 정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분석된다.
조사에 응한 시민들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원두커피 한잔은 얼마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할까? 전체 응답자 175명 중 42.6%에 해당하는 75명이 2~3천이 가장 적당하다고 답해 시중에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원두커피 가격을 대체로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 1~2천원으로 답한 응답률도 30.3%(53명)이었으며 3~4천원이라고 답한 이는 34명으로 19.5%, 4천~5천원이라고 답한 이는 7명(4%), 무응답 6명(2.9%) 5천 원 이상은 1명(0.7%)으로 거의 없었다.




1. 가장 즐겨 마시는 커피는 무엇인가? (1) 인스턴트 커피 25.97% (2) 원두커피 74.03% (3) 무응답

2. 원두커피를 집에서 추출해서 마시는가? (1) 예 70.30% (2) 아니오 29.70%

3. 당신이 즐겨 마시는 원두커피는? (1) 에스프레소 15.25% (2) 드립 커피 47.46% (3)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하는 조리커피 37.29%


www,coffeero.com 회원 47.46% 드립커피 즐겨 마셔
한편 위의 조사는 월간 COFFEE 홈페이지인 www,coffeero.com사이트를 이용하는 회원들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받은 결과이다.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1의 결과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이 흥미롭다. 먼저 가장 즐겨 마시는 커피는 조사1에 비해 응답자의 약 30% 이상이 인스턴트커피보다 원두커피를 즐긴다고 답했으며 즐겨 마시는 원두커피도 드립 커피가 47.2%로 에스프레소나 이를 기본으로 한 조리커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략)




커피업계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커피인들에게 물었다. 원두커피 시장을 어떻게 늘릴 수 있을까? 원두커피시장의 일선에 선 이들이 느끼는 현장의 모습들과 시장을 늘리기 위한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들어본다.

Coffee MBA 이동진 대표 _커피 서적, 커피 만화, 커피 드라마로 다가서기
한국의 원두커피 시장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문화적 접근의 마케팅을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예컨대 커피 관련 서적을 출간하고, 커피 관련 만화나 카툰 등을 통해 쉽고도 자연스럽게 원두커피 관련 지식들을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빠르고 확실한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면 최근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에서 파티쉐라는 직업이 소개되며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처럼 드라마의 소재로 바리스타를 등장시키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중략)



(주)라바짜김영식 과장 _맛있고 저렴한 커피를 위한 총체적 노력필요
원두커피와 인스턴트커피의 시장 점유율(1:9)에서 보듯 우리나라의 인스턴트커피는 신속하게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기술이 탁월하며 여기에 가격까지 저렴하니 소비가 많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원두커피가 맛있고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갈수만 있다면 원두커피의 시장이 커질 것은 자명합니다. 이렇게 되려면 우리나라 원두커피의 공급자(로스팅 회사, 원두커피 수입회사, 머신회사, 프랜차이즈 회사 등)와 커피숍 운영자(사장, 매니저, 바리스타 등), 소비자 모두가 노력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봅니다. (중략)


(주)다이아몬드 엔터프라이즈 서보현 팀장 _온라인 고객층을 확보
약 100년간의 우리나라 커피 역사는 인스턴트커피가 오랫동안 주류를 형성해 오다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등장한 미국식 향커피를 기점으로 지난 90년대 말부터 에스프레소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렴하면서도 간편하게 마실 수 있어 누구나 다 쉽게 즐기는 커피로 자리 잡은 인스턴트커피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왔지만 쉽게 만날 수 있는 take-out 커피에 익숙한 요즘은 소비자들 각자가 커피의 종류를 구분하는 것은 물론이고 커피의 사이즈, 부재료의 첨가여부까지 꼼꼼하게 체크를 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중략)



Cafe vioni 임종명 바리스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커피
요즘 한국 커피시장을 보면 몇몇의 대기업이 운영하는 이름 꽤나 알려진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장악을 하고 있습니다. 소규모의 개인숍들과 브랜드 가치가 약한 숍이 비교 대상이 될 순 없지만 흔히 잘 나간다는 숍들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전반적인 운영에서부터 소비자의 요구수준에 맞는 맛과 메뉴의 다양성, 서비스 등을 만족스런 수준으로 충족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중략)






나주대학교 커피 바리스타학과 1기 김대웅 _전문 바리스타 있는 숍 많아져야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그리고 소비자의 입자에서 볼 때 원두커피시장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두커피가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아야 합니다. 처음 원두커피를 접하는 소비자들에게 원두커피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커피 음료보다 맛이 없다고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인스턴트커피와 그것을 원료로 한 커피음료들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원두커피의 맛을 제대로 알기도 전에 ‘맛이 없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중략)



(주)구띠에 금윤희 _충실한 커피 맛으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커피전문점이 되어야 먼저 원두커피업체 구띠에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바람이 있다면 전국 어디서나 맛있는 커피 전문점에서 매일 아침 모닝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물론 개인적 바람이야 ‘카페드 구띠에’ 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아마도 그런 소비자의 바람은 모두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두커피 시장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신선하고 좋은 커피를 가장 맛 좋은 상태로 고객에게 전달 할 수 있는 커피전문점이 활성화 되어야 할 것입니다. (중략)





정지현 바리스타 _좋은 커피 맛으로 가정과 사무실을 사로잡아야
원두커피 시장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정과 사무실로의 진출입니다. 매장에서 아무리 판매를 늘린다고 해도 원두커피의 소비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커피 시장에서 인스턴트커피가 차지하는 비율이 90%이상인데 그 소비의 대부분이 가정과 사무실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좋은 커피 맛으로 이 시장을 사로잡는다면 지금의 엄청난 비율의 차이도 무한한 가능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중략)





<카페 이리> 이주용 대표 _고유의 취향을 가진 숍 운영자들이 많아져야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도 ‘커피의 맛’이라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늘 먹는 김치의 맛이 이래야한다고 정의 내리는데 관심이 없는 것처럼 사실 저는 커피의 맛에 대해 정의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각자 선호하는 맛이라는 것은 지속적인 경험 속에서 오는 선택적인 세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숍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소비자에게 어떤 커피를 제공하는 게 좋을까요? 소비자들은 어떤 분위기의 커피숍을 원할까요? (중략)





원두커피 시장은 지금 젊은층을 공략한 대형 프랜차이즈들의 활약을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다. 원두커피의 커피시장 주도를 시간문제로 보는 전체적인 낙관론 속에 아직 미진한 점은 무엇이며 원두커피 시장을 늘리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생각해본다.

국면 전환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원두커피는 80년대 도토루, 자뎅 등 저가 원두커피가 등장, 90년대 초반 사카 등의 프랜차이즈가 대학가와 유흥가 중심으로 생겨나다가 본격적으로 98, 99년 스타벅스, 할리스 커피 등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메뉴의 커피 소비가 시작되었다. 원두커피 문화가 뒤늦은 감은 있지만 현재 빠른 속도로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과 개인 숍들이 늘어가며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 급격한 원두커피 문화가 형성되어가고 있다. (중략)


원두커피 시장 어떻게 늘릴 것인가
한번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시 저급화 되지 않는다는 점과 많은 원두커피 매장들이 다양한 서비스와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업계를 고무시키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낙관은 금물. 대형 프랜차이즈들의 활약은 원두커피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한국 커피시장의 90%를 인스턴트커피가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두커피 시장을 늘리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1. 수도권에서 지방까지 고급원두커피를 즐기는 문화를 확산시켜라
전국적으로 원두커피시장은 서울에 집중되어있고 부산이나 대구만해도 인구수에 비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진출이 많지 않은 편이다. 할리스커피 마케팅팀의 김대연 차장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이미 포화 상태인 서울보다 지방으로 성장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말한다. 5년 후쯤 부산의 중심 상권이 지금의 서울 정도의 규모로 성장한다는 것. 그러나 지방에 매장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수익을 기대하기보다 소비자들에게 더 쉽게 다가가서 그 맛을 알리는 것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중략)


2. 가정으로 파고들어라
원두커피 시장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원두커피를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거의 대부분의 인스턴트커피의 소비가 가정과 사무실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 원두커피문화가 가정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일단 밖에서 고급 원두커피를 접해볼 수 있어야하며 그것에 대한 욕구를 가정으로 이어가야한다. 소비자들에게 편안한 분위기와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는 매장과 숍들이 늘어나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3. 품질과 서비스, 기본에 충실하라
인스턴트커피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어떻게 사로잡는가 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했을 때 어떤 커피를 접하느냐의 문제이다. 한때 갑작스럽게 많은 원두커피 매장들이 생겨났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에서 퇴출당한 것은 커피의 품질과 맛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비스와 매장의 분위기, 청결도 역시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숍이 되느냐 한번 들렀다가 가는 곳이냐로 갈리게 되는 중요한 요건이 된다. (중략)


4. 대기업(메이저급 커피 회사)의 참여를 유도하라
원두커피 시장이 늘어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인스턴트커피를 제조하고 이를 이용한 커피 음료를 만드는 대기업들이 원두커피를 이용한 대량생산 커피(캔커피, 커피 음료)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에 동의할 수 있는가’하는 문제가 남는다. 게다가 이들 기업들이 인스턴트커피에 대한 노하우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원두커피로의 재빠른 인식 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등 세계적으로 스페셜티 시장이 확산되고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전망에 따라 대기업들의 참여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5. 테이크 아웃? 프랜차이즈?
실제로 소비자들은 테이크 아웃과 커피 프랜차이즈, 원두커피와 에스프레소 등 기본인 개념들마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자신이 마시는 커피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해주고 소비자가 더 좋은 커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주는 채널들이 필요하다. 스타벅스의 경우 해마다 커피 엠버서더(커피 전문가)를 뽑아 매장에 지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커피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커피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커피 원산지나 원두커피를 다양하게 마시는 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스타벅스 마케팅 팀의 이민규씨는 “이러한 노력들이 장기적으로 커피 문화를 전달하고 원두커피의 소비가 가정으로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커피가 산업을 넘어서 문화로 자리 잡게 하기위해서는 커피에 대한 정보를 더 쉽게,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6. 소비층을 넓혀라
새로운 커피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높은 구매력까지 가진 젊은층들이 업계의 주 마케팅 타깃이 되고 있지만 원두커피 시장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젊은층의 트렌드에 의지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숍을 만들어야 한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고객층으로 끌어들여 이들이 좋은 커피를 마시고 편안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7. 매체의 가교역할
자바커피 한동욱 마케팅 팀장은 “월간 Coffee 등 커피 관련 매거진 등 매체들이 활성화 되어 커피를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 업체와 업체 사이에 커뮤니케이션 통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원두커피 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업체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현실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가교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소비자들 역시 원두커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유로 매체부족을 지적한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있어 텔레비전 광고가 가장 친숙한 정보전달 수단이 되는데 원두커피 관련 광고는 전무하다는 것이다. 커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매체들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원두커피 시장을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실행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들이 있다. 일부 프랜차이즈들이 시장 크기에 비해 무모한 투자를 하고 있는 점이다. 수익이 맞지 않는 점포들이 늘어나면 업계의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운영사정에 따라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높은 부동산 임대료의 문제와 외국계 회사에 대한 로열티, 인건비 등이 소비자의 부담으로 남는 구조적인 문제점들은 아직까지 수면으로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간과하기 힘든 문제들이다. 이런 문제점에 대한 고민 역시 원두커피 시장을 위한 노력으로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어쨌든 이미 빠른 속도로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한 원두커피 시장의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원두커피의 시장 주도를 시간문제로 여기기에 아직 한국의 원두커피 문화가 형성되어있지 못하다. 원두커피 시장을 늘리기 위해 살펴본 위의 방법들은 ‘얼마나 더 쉽고 가까우며 편안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인가’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드립과 다양한 조리방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에스프레소. 서로 다른 매력과 장단점을 가진 원두커피 두 잔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 한국의 원두커피 대중화는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질까? 커피 업계 전문가들에게서 들어보자.

커피 대중화를 위해서는 저렴한 드립이 좋다 - 박명진 대표
커피는 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된 산업이고 또한 문화를 먹고 사는 산업이라는 것은 이미 커피 산업계의 모든 사람들이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문화라는 것은 산업과 연계하게 되면 그 속에 있는 줄거리, 즉 트렌드를 읽어야 하는데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 듯 합니다. ‘드립인가, 에스프레소인가’ 하는 것도 결국 문화적 트렌드 읽기와 관련지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발전된 논의가 있겠으나 그것은 다음 몫으로 두고라도 커피를 즐기는 많은 방법들 중에 가장 대중적인 드립과 최근 원두커피 붐을 일으키게 만든 에스프레소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제조업자의 입장에서 드립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소비자들이 누구나 쉽게 커피를 즐길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기구나 도구들이 간편하고, 값도 저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략)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에스프레소가 우선이다 -<커피 볶는 집> 조영환 대표
드립이냐, 에스프레소냐’라는 물음에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저의 지난 경험이 대답을 대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3년 전 처음 가게 문을 열었을 때 문제는 사람도 일단 오질 않거니와 더욱 한심한 것은 스스로도 커피를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는 기준 자체가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의 입맛에 맞는 에스프레소를 찾기 위해 로스팅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로스팅의 단계를 낮추면서 손님들의 입에서 “아! 맛있다.” 라는 말이 나올 때 까지 그 작업은 계속되었습니다. (중략)  



종류는 중요하지 않다 맛이 중요하다 -<커피미학> 나가하마요시꼬 대표
지금의 젊은 세대는 어릴 때부터 우유를 마시고 자랐기에 에스프레소의 진한맛과 우유가 잘 조화를 이룬, 드립커피로서는 흉내 낼 수 없는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을 즐겨 마십니다. 또한 저같은 중년세대의 경우도 식후에 위속에 있는 맛있는 음식을 감싸주는 듯한 에스프레소 한잔은 아주 각별합니다. 하지만 드립커피 역시 그만의 매력이 있는 음료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드는 책을 읽을 때,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고 싶을 때, 좋은 음악을 들을 때 등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는 맛있는 드립커피 한잔이 생각나지요. 음식도 경우에 따라 여러 나라 음식을 선택해서 먹고 싶은 것과 같이 커피역시 에스프레소 또는 드립커피를 골라 마시고 싶을 때가 있는 것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이라면 어느 쪽이라도 다 좋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략)



다양한 맛의 에스프레소가 시장 주도할 것 -<테이트 컴퍼니> 전중식 대표
같은 원두를 사용한다면 드립보다는 메뉴가 다양한 에스프레소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드립은 드립만의 매력이 있고 그것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또한 어느 정도의 시장성은 유지될 것입니다. 간편하고 저렴한 장점도 있지요. 하지만 드립에는 다양한 메뉴가 없습니다. 커피 보관상의 어려움도 있고요. 아직은 좁은 원두커피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얻고 있는 것은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한 대형 프랜차이즈 숍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메뉴 속에서 자기입맛에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략)  




원두커피 업계 종사자들은 한국 원두커피 시장의 확대를 시간문제로 본다. 하지만 분위기에 편승한 막연한 낙관론만큼 위험한 것이 또 있을까. 세계 커피시장의 추이와 한국 원두커피시장의 변화, 커피 문화의 측면에서 한국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해본다. 한국의 커피 산업은 세계인이 감탄하는 한국경제 발전만큼이나 놀랍게 성장하였다. 한국은 세계 11번째의 커피 소비국으로 국민 1인당 연간 300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다. 커피 연구가의 눈에는, 커피를 알게 된 것이 100년도 안된 나라, 세계에서 커피가 가장 늦게 전래된 나라의 하나로 밥을 주식으로 하는 국민이 어떻게 세계 11번째로 많은 커피를 마시고 있는지 흥미로운 현상이다. 커피 마시는 사원들에게 ‘커피 마시는 돈으로 우동 한 그릇 더 먹어라’ 권하던 어느 원로 경제인의 말이 아직 생생하게 기억되는 필자에게는 한국의 경제 기적만큼이나 커피 산업의 성장도 놀라울 따름이다. 커피 소비가 경제 발전과 연관이 있는 것인가? 그러한 관심은 사회학자나 경제학자의 몫으로 남겨 두고 커피 시장의 성장에 관한 필자의 생각을 정리하여 본다.

한국 커피 산업의 놀라운 발전은 첫째, 한국 전쟁을 통하여, 미국 생활 문화의 영향이 커피를 알게 하였으며 둘째,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인들은 서구 문명의 생활 패턴을 빠르게 받아들이므로 커피 소비가 확대되었으며, 셋째,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의 한국 인스턴트 커피로 인해 대중화가 이루어졌다. 한국은 매년 약 80,000톤의 커피콩을 수입, 가공하여 약 1조원의 국내 커피 제품 시장을 창출하고 약 6,000만 불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수년 후에는 커피콩의 수입액보다 가공 커피의 수출액이 더 커질 것으로 믿고 있다.

한국인은 왜 원두커피를 즐겨 마시지 않나
서울의 중심가에서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외국계 커피 하우스를 거리마다 쉽게 발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이 원두커피를 마시는 비율은 5% 내외로 세계 커피 시장 중에서 가장 미진함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커피 하우스(茶房)에서 인스턴트 커피를 사용하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왜 한국의 커피 소비자들은 원두커피를 즐겨 마시지 않나? (중략)


세계의 커피 시장은 어디로 가고 있나?
우리나라의 생활 문화에 영향이 큰 미국과 일본의 커피 시장과 소비 패턴을 비교해 보는 것은 우리나라의 원두커피 시장의 미래를 가늠하는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일본 커피 시장은 또한 연간 400,000만 톤의 커피콩을 사용하는 세계 3위의 커피 소비국으로 커피 시장은 지난 20년 간 약 2배로 성장하였다.

◎ 성장율지수



일본 커피 시장의 변화 중 주목되는 부분은, 1) 인스턴트커피는 정체된 반면, 원두커피는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2) 원두커피는 더 진하게 볶는 경향이며, 스페셜티 커피는 증가하고 있다. 3) 1회용 Drip bag 커피 시장이 급속히 신장하고 있다(2002년 가정용의 22%). 4) 커피하우스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2002: 89,000점, 종업원 329,000명).

한국의 원두커피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과제
세계 커피 시장을 살펴보면 한국의 미래 커피 시장도 20,000불 소득 증가를 넘어서면 생활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에 의하여 고급 원두커피 시장으로 변할 것은 쉽게 예상된다. (중략) 세계화 추세에 따라 10년 후에는 국민 소득이 최소한 2 만 불을 초과할 것이며, 국민 1인당 연간 소비잔 수가 360잔(현재보다 20% 증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인스턴트커피 vs 원두커피의 소비 비율도 최소한 85:15로 변화될 것으로 예측한다.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원두커피 시장은 지금의 약 5 배로 성장할 것이다.




세계화의 흐름에 적극적인 우리 국민의 커피 소비 패턴도 새로운 커피(고급 추출 커피, 에스프레소)와 다양한 커피 음료를 선택할 것으로 생각한다. 고급 원두커피의 열풍은 한국에도 이미 스타벅스 커피 등이 상륙하여 커피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고급 원두커피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는 근거는 첫째, 고급화를 추구하는 소비자 추세, 둘째, 커피 기계의 발전으로 신장되는 서비스의 질, 셋째, 정년의 변화에 따른 창업 붐 등이다.



대기업 도·넛·전·쟁

CJ푸드빌·롯데쇼핑·GS리테일
"던킨도너츠 아성 깨자" 출사표


도넛=던킨’의 공식은 무너질까.
CJ푸드빌이 26일 도넛 카페 ‘도노스튜디오’를 선보이는 등 대기업들이 속속 도넛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도넛시장에서 절대강자로 장기 군림해온 식품전문기업 SPC의 ‘던킨도너츠’아성을 무너뜨리겠다며, 롯데에 이어 CJ, 그리고 GS까지 대기업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미는 양상이다.


CJ푸드빌이 서울 역삼동 테헤란로에 1호점을 내는 ‘도노스튜디오’는 독자 개발한 브랜드. 매장 안에 주방을 두고 현장에서 직접 구운 도넛을 판매할 예정인데, 도넛종류만 30여종에 머핀과 베이글 10여종, 커피 및 음료도 30여종에 달한다. 도넛 가격도 개당 1,000~1,700원으로 던킨도너츠(700~1,000원)보다 훨씬 비싸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입맛이며 따라서 타사의 도넛과 차별화되는 프리미엄 도넛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던킨 일색이었던 도넛 시장에 가장 먼저 바람을 일으킨 곳은 롯데의 ‘크리스피크림도넛.’ 롯데쇼핑은 지난 2004년 미국 ‘크리스피크림도넛’을 들여와 현재까지 서울과 수도권, 부산, 대전 등에 모두 19개 매장을 열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각 매장에서 도넛을 만드는 과정을 고객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막 구워낸 따끈한 도넛을 판매함으로써, 완제품 도넛만을 맛볼 수 있던 던킨과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GS리테일도 금명간 도넛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은 아직 공식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선 3~4월쯤 GS리테일이 서울 명동에 일본의 ‘미스터 도넛’1호점을 오픈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전국 427개의 매장을 갖고 독보적인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던킨도 이처럼 국내 대기업들이 고급ㆍ차별화를 강조하며 앞다퉈 도넛시장에 진출하자, 바짝 긴장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개장한 분당 서현스퀘어점 매장에 개방형 주방을 설치해 도넛류 일부와 베이글 등을 구워 판매하고 있으며, 명동 신촌 강남 등 직영 카페형 매장을 중심으로 주방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도넛 매출은 2005년 던킨도너츠 760억원, 크리스피크림 100억원에서 지난해엔 각각 1,200억원, 300억원으로 뛰어올랐으며, 올해에도 약 30%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규모는 급격히 커지는 반면 경쟁업체 숫자는 아직 적은 도넛시장이야말로, 대기업들로선 군침이 도는 시장인 셈이다. CJ푸드빌 김흥연 상무는 “도넛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던킨도너츠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신규 브랜드들의 도전이 거셀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점주,고객,구성원에 대해 World-best Partnership과 최고의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World-class Company로 도약한다.
창의와 열정으로 가맹점에게 매출증대를, 고객에게는 최고의 가치를,
임직원에게는 최고의 보상과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최고의 기업가치를
창출한다
파트너쉽,고객,존중,창의,도전,열정, 정직,책임감

파리바게뜨는 1986년 설립 이후 매년 20%를 넘는 매출성장률을 보이면서 1997년에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선두를
차지하였습니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시장의 50%가 넘는 시장점유율과 1,400여개의 점포를 확장하며, 명실공히
국내 No.1 브랜드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한국 No.1 베이커리 브랜드라는 성공신화를 발판 삼아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나섰습니다.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上海)에 1호점(구베이(古北))을 시작으로 현재 상하이 7개점은 교민 뿐아니라 중국인에게까지
브랜드 호감도를 높여가며 단시간에 베이커리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上海)에
1호점(구베이(古北))을, 10월에는 2호점 (선하(仙霞))을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국시장 내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하였다.
현재는 지난 2005년 7월 7호점 칭산점을 오픈하여 총 7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카페 형태의 매장운영과 고급스러운 유럽풍 베이커리 제품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을 내세워
현지공장과 매장에서 당일 생산하는 신선한 빵, 케익과 함께 커피,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상하이 점포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파리바게뜨는 2006년 1월 북경의 朝外大街 (1호점 岳秀 쇼핑몰)와 麗都 지역 (2호점 陽光上東점)에 2개점을 동시에 오픈하였습니다. 북경 조외대가 악수점은 700년 역사를 가진 전통 상업지구로 왕푸징(王府井), 시단(西單)과 더불어 북경의 3대 중심 상권으로 분류되는 곳입니다. 이곳에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카페 형태로 점포 길이만 34m에 달하여 매장 자체만으로 지역의 명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또한, 리두 양광상동점은 신규 조성된 APT 밀집지역으로 입주자의 35%가 외국인일 정도로 소득과 소비 수준이 높은 대표적 고급 상권입니다.
이러한 파리바게뜨의 출점전략은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왕징 지역과 우따커우 지역에 출점하지 않고, 처음부터 북경 중심
상권으로 진입하여 북경 중심 브랜드로 자리 잡는다는 전략입니다.
파리바게뜨 중국 1호점인 구베이(古北)점이
중국 베이커리협회(全國工商聯烘焙業公會)에서 선정한 2005년 중국베이커리 최고급 유명 제과점(中華烘焙業明星屋) 점포로 선정되어 2006년 2월 18일 북경에 있는 인민 대회당에서 명성점포(明星店) 증서와 상장을 수상하였습니다.
中國 최고급 유명 제과점
중국 베이커리협회에서 중국 베이커리 업계의
질적 향상을 위해 중국 베이커리 업계를 대표할만한 점포를 시상하는 상으로서 중국 대륙의 약 6만개 베이커리 중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점포를 엄선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은 파리바게뜨가 외국 브랜드로서 중국에 진출 한지 2년이라는 최단 기간에 최정상의 제과, 제빵 브랜드로서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특히, 파리바게뜨가 진출한 지역인 상해와 북경 지역의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습니다.
이로써 현지 업체는 물론, 해외의 신규 진입 유명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2005년 10월14일 LA 웨스턴에비뉴에 파리바게뜨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150개 프랜차이즈 진출을
목표로 활발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키즈 마케팅

현대의 기업 경영은 고객을 단순히 판매 대상으로 보지 않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해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은 평생 고객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평생 고객 관리를 통해서 고객이 생애의 가치를 얻게 만들어야 한다. 기업들이 고객 개개인의 구매 패턴과 가족관계 등 고객의 관계 요소를 1:1로 관리하는 고객 관리 경영(CRM :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에 열을 올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어린이들은 직접 상품을 구매하기보다는 부모와 함께 구매하는 소극적 구매층으로 인식되어 유통업자들의 관심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출산율이 점점 떨어지면서 어린이들에 대한 대우가 달라졌다. 신세대 부모의 경우 자녀의 수가 1.2 명인데, 이처럼 자녀의 수가 적어지면서 부모들은 자녀들을 위해 아낌없이 돈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의 직접적인 소비력도 향상되고, 가정에서의 구매 영향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많은 기업이 어린이들로 하여금 어려서부터 회사의 브랜드나 이미지에 길들여지게 만들기 위해서 어린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키즈 마케팅의 시장규모

미국 어린이 10명 중 1명은 하루에 한 번 맥도날드를 찾고, 세계 각국에서 바비 인형이 1초마다 두 개씩 팔린다고 한다. 이들의 성공 뒤에는 어린이들이 있다.

한국에서도 어린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키즈 마케팅 시장의 규모가 1조 5천억 원 규모로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어린이들을 중심 고객으로 삼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시장 규모도 5조 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장기 성장 전략의 1순위가 바로 어린이 마케팅이다.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어린이 놀이방과 보모들을 내세워 어린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가족 외식의 발길을 잇게 하고 있다.

한국산업연합회에 따르면 매년 10퍼센트 이상 성장하고 있는 아동복의 시장 규모는 2002년에 약 2조 4천억 원이었다. 창업e닷컴에 따르면 어린이 어학 및 학습지 시장 역시 매년 10퍼센트 이상 성장하면서 약 1조 8천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완구 시장도 약 4천5백억 원이라고 한다.

키즈 마케팅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 전략이다.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을 바로 알아야 하며, 어린이들이 주로 어떤 매체에 주목하는지 알아야 한다. 성공적인 어린이 마케팅은 어린이의 흥미를 자극하여 스스로 상품을 구입하게 하거나 부모에게 구입하도록 요구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키즈 마케팅의 장점


어린이는 현재의 고객이자 미래의 고객이다. 키즈 마케팅은 어린이들에게 상품이나 기업의 생명력을 지속시키기 위한 꾸준한 마케팅 활동이다. 이제 어린이는 왕성한 소비 계층이 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평균 TV 시청 시간이 많아 이를 통해 영향을 많이 받으며, 캐릭터나 브랜드 상품에 대한 흡인력뿐 아니라 충성도도 강하다. 어린이들은 한 작가의 책을 읽고 재미와 감동을 느끼면 그 작가의 다른 작품도 계속 보게 된다.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나니아 연대기> <배트맨> 등 다양한 문화 상품들이 어린이들의 이러한 생리를 극대화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가족뿐만 아니라 또래 집단과 함께 구매를 하기도 하고, 결집력 있는 동호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상당한 구전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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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어린이 마케팅 컨설턴트인 메리 만즈 사이몬은 소매업자가 어린이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6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첫째, 계절을 확장하라.
 

크리스마스는 서점에 있어 계절의 끝이다. 그러나 서점은 1년마다 돌아가면서 성장해야 한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서점의 매출이 침체되는 겨울에, 어린이 그림책을 사는 사람들에게 코코아를 선물해보라. 좋은 프로모션이 될 것이다. 어머니날 전 주간에는 어린이들이 어머니를 위해 작은 선물과 감사 카드를 살 수 있도록 비싸지 않고 예쁜 선물 코너를 만들어라.

 
둘째, 관계를 맺는 데 투자하라.
 
가족 중심 활동의 초점은 체험 중심에서 관계 중심으로 이동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들은 관계를 기초로 한다. 따라서 어린이들의 점포 내에서의 멋진 체험을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 이것은 아주 중요하다. 고객의 아량은 예전보다 매우 낮아졌으며 그들은 늘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인터넷 쇼핑을 비롯하여 편리한 것을 선택한다. 또한 할인판매점과 비교하여 가격이 적절해야 한다. 새로운 표준 방정식은 ‘질+서비스+관계=고객 만족’이다. 관계는 새로운 요소다.
 
셋째, 파트너십을 발휘하라.
 
지역의 상품 공급업자와 다른 상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과 마케팅 예산을 최소한으로 나누는 것이다. 한 상점에서 상품을 구입한 고객이 다른 상점에서 연결하여 구매할 때 소정의 할인을 해준다든가, 서비스를 제공하면 서로에게 유익할 것이다.
 
넷째, 상호 작용하는 프로모션을 구축하라.
 
가장 성공적인 어린이 프로모션은 상호 작용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활동을 하면서 강한 감동을 느끼고 배우기 때문이다.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할 때 일반적으로 라이브 이벤트를 한다. 라이브 이벤트는 어린이들이 의식하게끔 자극을 해서 마음속에 항상 그 브랜드를 생각하게 해준다. 가족을 초청하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야 한다.
 
다섯째, 메시지는 일부러 정교하게 만들어라.
 
요즘의 젊은 부모들은 비판적인 사고가 높은 구매층이다. 또한 우리들은 시각적으로 많은 것을 체험하고 사는 세대이다. 그러므로 매체를 통하여 정보를 제공할 때에도 다음의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 대처해야 한다. ‘재미: 어른들은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운 일을 하기를 원한다, 이익: 부모가 다른 매장에서 상품을 사는 대신에 당신의 서점에서 30분을 지내는 것이 왜 이익이 되는지를 분명하게 설명하라, 명확: 시간, 장소, 대상 어린이 나이는 아주 명확해야 한다.’
 
여섯째, 최대한으로 잠재력에 충동을 주라.
 
많은 선물용품업자들이 충동구매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충동구매를 이끌려면 주의력을 사로잡아야 하고 높은 가치를 전해야 한다. 충동구매는 필요 때문이 아니라 욕망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비싸지 않으면서 가볍게 살 수 있는 상품들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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