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는 우리 아기
박목월님의 ‘잘자는 우리 아기’라는 시이다. 잠을 자고 있는 아기를 보고 있으면 세상의 평화가 무엇인지, 인생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 같다. 오밀조밀한 손과 발, 조그만하게 벌어지는 입. 이러한 모습은 모두의 눈을 사로잡고 만다. 광고에서도 아기가 나오면 언제 봐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피죤의 아기소구
쏟아지는 잠을 참지 못해 앉은 채로 졸고 있는 아기가 보인다. 눈의 반은 감긴 채 무거운 머리를 주체하지 못한다. 조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지만 ‘저러다 넘어지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순간 옆으로 넘어지는 아기! 하지만 다행히 푹신한 빨래더미가 아기를 안전하게 받쳐준다. 이어지는 카피, “이 포근함, 맑은 피죤이 드립니다.” 피죤의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운 브랜드 이미지가 아기를 받쳐주는 빨래더미를 통해 잘 드러난 1997년 피죤의 광고이다.
아기소구의 의도
아기를 이용한 광고는 주로 모성애를 자극하는 분유, 기저귀, 아동 용품 등의 제품들에 많으며, 아기의 예쁘고 천진한 모습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즐거운 기분이나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하지만 제품의 경우 사용자(user)는 아기들이지만, 구매자(buyer)는 그 부모들이기 때문에 제품을 사용하는 아기의 행복한 모습이나 건강한 모습을 소구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친숙도나 구매의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기업광고의 아기소구
“해피버스데이투유~” 귀여운 아기의 목소리로 생일 축하 노래가 흐르면서 한 아기가 달려온다. 그 뒤로 뒤따르는 귀여운 아기들의 모습이 보인다. 자세히 보니 아기들 머리에 무언가 떠있다. “KCC에서는 매일 매일 새로운 생각이 태어납니다.” 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KCC의 로고임을 알 수 있다. 건축 자제 제조업체가 가지는 기계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아기 소구를 이용, 보다 친근하고 쉽게 다가오게 만든 KCC의 광고이다.
광고에 정답은 없다
광고의 친숙도와 주목율을 높여주는 3B(아기(baby), 미녀(beauty), 귀여운 동물(beast)). 기억에 남는 광고를 남기기란 쉽지 않다. 이러하기에 끝임없는 시도와 연구가 병행되고 있고, 광고인들의 수많은 시도 끝에 나온 것이 이 3B란 것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지침일 뿐 상품 종류, 대상고객, 브랜드에 따라 3B법칙이 중요하지 않을 때도 있다. 현재 3B는 하나의 메뉴얼로 자리잡았다. 메뉴얼은 성공은 아니어도 실패를 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진정한 성공적인 광고란 이 메뉴얼을 뛰어넘어야 나오는 것이 아닐까? 광고에 정답이란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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