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마케팅이 대유행이다. 아이들을 모델로 내세워 무겁고 딱딱한 소재나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기업가치와 고객 신뢰도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PR 광고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라이프 이즈 원더풀'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KT는 새 기업PR광고 '위성발사'편을 통해 이런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무궁화 위성 5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시점에 맞춰 집행된 이번 KT 광고는 물 로켓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의 장난기 어린 얼굴과 연구원으로 성장해 위성로켓을 쏘아 올리는 비장하고 긴장된 얼굴을 연이어 보여준다.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브이'의 주제가를 오케스트라로 연주한 배경음악이 향수를 자극한다.
삼성생명도 최근 새 광고에서 아이를 모델로 등장시켰다. "너의 짐을 들어주기보다 너에게 맞는 짐을 쥐어 줄 것이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힘겨워 보이지만 열심히 짐을 끌고 가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전달하고,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인다'라는 슬로건으로 널리 알려진 포스코의 기업PR 광고도 마찬가지. 전남 장성군 신촌마을 무인가게를 배경으로 잔잔한 영상과 음악이 깔리며 주부와 아이가 등장한다. 엄마의 심부름을 하고 있는 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통해 소비자는 따뜻한 미소를 짓게 된다.
교보생명 기업PR 광고도 병원놀이를 하고 있는 두 아이의 대사와 연기를 통해 소비자에게 추억을 제공한다. '아이들의 병원놀이처럼 보험용어 하나도 쉽게' 제공하겠다는 회사의 메시지가 아이를 통해 더욱 굳어진다.
두산중공업의 기업PR 광고에선 빛과 물이란 소재를 아이들과 함께 어우러지게 만들어 소비자 감성을 자극한다. '하늘이 내린 어둠' 속에서 '빛'과 함께, '하늘이 만든 사막' 위에서 '물'과 함께 뛰어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것.
기아자동차 오피러스는 아이들을 등장시켜 '전방감지 카메라' 기능을 강조했다. 운전석에서 시야가 확보되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사전 감지 기능을 아이들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자동차의 안전성과 소비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더욱 빛난다.
KT 홍보실의 민태기 부장은 "기업의 장점, 자랑만을 부각시켜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나 잘났다' 식의 광고는 이젠 소비자에게 외면당한다"며 "아이를 내세운 키즈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따뜻하게 어필할 수 있는 감성적 코드를 부각시킬 수 있는 최상의 광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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